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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탑’ 등 44개 제품 우수조달물품 지정

조달청, 공공기관 수의계약 통해 우선구매…올해 조달시장 판매 1조2000억원 돌파 목표

조달청은 29일 오후 3시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별관)에서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 수여식을 갖고 ‘냉각탑’ 등 44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했다.

우수조달물품 지정엔 지난 2월2일~6일 98개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을 신청해 변리사, 교수 등 외부 전문위원들의 기술심사 등을 거쳐 신기술제품 9개와 특허제품 35개가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

지정된 우수조달물품 중 (주)경인기계(대표 구제병)의 냉각탑은 산업공정이나 건물의 냉동 및 냉방 등을 위해 쓴 냉각수를 주변의 찬 바깥공기와 접촉, 열 교환방식으로 얼려 데워진 물을 다시 쓰기 위한 냉각장치로 신기술제품이다.

(주)에이알(대표 한승일)의 에너지 절약형 항온항습기는 실내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장비다. 증발기 적상방지시스템을 이용, 냉동효과를 극대화하고 냉방 제습과정에서 응축 때 생기는 폐열을 이용, 전력소비 30% 이상 아낄 수 있는 특허제품이다.

조달청은 1996년부터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신기술 및 우수품질 인증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2345개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으며 3조9396억원 상당의 우수조달물품이 공공기관구매를 통해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했다.

조달청은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올해 중 공공기관 판로지원 1조2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우수조달물품 공공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이 목표액 중 현재까지 공공기관에 공급된 우수조달물품은 4733억 원어치에 이른다.

조달청 관계자는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에 따라 4년간(지정기간 3년, 연장 1년)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되며 우수조달물품 지정제도를 통해 공공사업 품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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