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2007년, 앤서니 김 지난해 우승한 퀘일할로챔피언십 "이번엔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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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vs 사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이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번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30일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341야드)에서 개막하는 퀘일할로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이다. 우즈는 이 대회 2007년 챔프고, 앤서니 김은 지난해 챔프다. 마치 두명의 '디펜딩챔프'가 맞대결을 벌이는 양상이다.
우즈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즈는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복귀전으로 선택한 뒤 3개 대회만인 아놀드파머챔피언십에서 이미 우승컵을 수확해 '황제의 위용'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우즈는 비록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6위에 그쳤지만 최종일 우승경쟁에 가세하는 등 승부처에서는 여전히 강한 진면목을 마음껏 자랑했다.
우즈에게는 더욱이 이번 대회가 다음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앞둔 전초전격이다.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실전 샷 감각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퀘일할로골프장은 특히 독특한 코스가 도전의식을 자극한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의 맞상대로는 일단 앤서니 김이 '선봉장'으로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포스트 우즈'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앤서니 김은 올 시즌 '유럽원정길'을 병행하면서 부진이 계속돼 자존심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이다. 앤서니 김은 이 대회에 두번 출전해 우승과 공동 5위를 차지했던 달콤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빅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新삼국지' 구도다. 바로 우즈와 함께 올 시즌 '2승 챔프'들인 제프 오길비(호주)와 필 미켈슨(미국) 등 세 선수가 벌이는 '상금왕 경쟁'이다. 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에서도 우즈를 우승후보 1위에, 오길비를 2위에, 미켈슨을 4위에 올려놓고 있다. '마스터스챔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복병'이다.
'한국군단' 역시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와 '야생마' 양용은(37), 케빈 나(23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 등이 총출동한다. 최경주는 지난주 취리히클래식에서 공동 24위에 올라 3개 대회 연속 '컷오프'의 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욕을 살리고 있다. 프로데뷔전에서 컷 오프의 굴욕을 맛본 '조니워커클래식 챔프'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의 선전 여부가 장외화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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