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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영향..멕시코 진출 韓기업 비상

박동형 코트라 KBC센터장 인터뷰

대우인터 재택근무 실시..삼성·LG·대우도 '긴장'

북미인플루엔자(SI)의 진원지인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급작스러운 사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사형태로 나가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29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며 다른 기업들도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법인 형태로 나가있는 기업들도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자체 위생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박동형 코트라 멕시코시티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센터장<사진>은 28일(현지시간) 본지와 인터뷰에서 "멕시코 정부가 지난 23일 한밤중에 발표한 이후 사태 5일째에 접어든 현재 사망자수가 152명, 발병자가 1995명까지 올라갔다"면서 극도로 불안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박 센터장은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2007년 기준으로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150여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대응책 마련을 위해 27일 회장사인 한국타이어를 중심으로 지상사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체적으로 위생교육·위생수칙을 강화하고, 만에 하나 사내 특이사항이 발생했을 경우 대사관이나 코트라에 즉시 통보키로 했다. 또 기업들간 비상연락망을 가동키로 했다.

단 멕시코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조업중단 요청이 아직 없었기 때문에 생산공장조업은 계속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두 군데), LG전자(세 군데), 대우전자(한 군데)도 아직까지 조업중단하거나 생산라인을 축소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으나 향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지사 형태로 나가있는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검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9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며 다른 기업들도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센터장은 "현지 기업들 중에서도 이미 재택근무를 실시해 사무실 연락이 안 되는 기업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직까지 접수된 교민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센터장은 "전날 독감 증세를 보였던 멕시코 서북부 과달라하라시(市) 어학연수생 1명은 단순한 독감으로 진단받고 지금은 귀가했다"면서 "아직까지 교민 피해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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