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8일 돼지 인플루엔자(SI)에 감염된 환자가 아직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SI의 중국내 확산을 경계하고 있으며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산시(陝西)성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 100여명이 집단 독감 증세를 보여 비상이 걸렸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 확인된 SI 감염 혹은 의심환자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과 협력약정 체결차 베이징을 방문한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도 이날 "오늘 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SI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오전 9시 현재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8대 긴급조치를 펼치며 SI 전염을 통제하고 있는데 ▲출입검역소의 검역 ▲사람 및 반입 물건 신고 ▲출입국 통과시 체온측정 의무화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당국은 관련 의사 교육을 실시하고 약품을 구비하는 등 병원치료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각 나라와 정보를 교환하고 수입 및 관광 금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중국은 SI 예방 차원에서 멕시코ㆍ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시켰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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