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윌버로스, 美부실자산 인수에 10억弗 투자

억만장자 투자가인 윌버 로스가 미국 재무부의 민관합동투자프로그램(PPIP)에 최대 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는 자신의 투자펀드 회사인 인베스코 채권투자 부문을 통해 투자에 참여하게 된다. 10억달러는 기존 로스의 인베스코 펀드로부터 유입되는 자금이다.

그는 "미국 경제의 문제는 주택부문이 관건"이라며 "세부 검토를 해본 결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산가액 대비 10%의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은행의 평가액과 구매자의 지불 가격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는 또한 부동산 전문 투자업체인 르프랙과 함께 추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스가 이끌고 있는 어슈어드개런티와 아메리칸홈모기지서비스 등도 이번 투자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금융 부문의 부실자산 1조달러 규모를 청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식시장에 상장된 펀드회사들 중 최대 규모업체인 블랙록을 비롯, TCW그룹과 핌코, 알리안츠 등도 재무부의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서를 낸 상황이다.

인베스코의 마틴 플래니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재무부 프로그램 뿐 아니라 전체 모기지 시장에 대한 수익성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투자자들도 적립식 펀드나 부동산 투자신탁 등을 통해 모기지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