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 이끈 테마 대장주 중심 차익 매물 쏟아져
코스닥 지수가 480선까지 내려 앉으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5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59포인트(-4.86%) 내린 481.3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64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404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투자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과 기관인 만큼 시총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특히 셀트리온이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으며 차바이오앤은 하한가에 가까운 수준이다. 최근 상승세를 이끈 바이오 테마 대표주들의 하락세로 인해 바이오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다.
풍력주도 마찬가지 상황. 태웅(-3.77%)과 평산(-4.4%), 현진소재(-4.13%) 등 일제히 하락세다. 뿐만 아니라 메가스터디(-4.29%)와 키움증권(-6.14%), 네오위즈게임즈(-0.91%), LG마이크론(-4.77%)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의 하락이 단기 급등에 따른 급락이라며 20일선(483선)이 의미있는 지지선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480선도 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이평선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를 지지할만한 수급 주체공백으로 인한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급등 종목에 대한 매도가 이어질 것"이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난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간의 극명한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도 "차익성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며 "500선이 무너진 이후 심리적 지지선이 깨진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오주 등이 하락하며 장을 이끌었던 대표주가 사라졌다"며 "20일 이평선도 의미있는 지지선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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