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기에는 현금 창출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제품과 가격ㆍ유통ㆍ홍보전략을 조합한 마케팅 믹스 전략을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와 중소기업중앙회가 28일부터 이틀동안 개최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중소기업 성공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부사장은 '불황극복을 위한 중소기업의 경영전략' 강연을 통해 "경기 침체기일수록 위기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위기 하에서는 재무리스크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무엇보다 현금창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를 수립하고 미래자본구조를 다시 설계해 현금창출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리스크나 사업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수익의 변동 수준별로 상황별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해야만 재무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구연 마케팅과학연구소 대표는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마케팅전략' 강연에서 "중소기업의 마케팅 환경이 제품 특성과 시장구조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제한된 자원과 능력을 한 분야로 집중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ㆍ가격ㆍ유통ㆍ홍보전략을 조합한 마케팅믹스 전략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불황기일수록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제품 기능을 단순화하는 한편 고객서비스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서용덕 전경련 자문위원(전 기보캐피탈 상무)은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의 역량을 강화하려면 신용평가기관의 평가기준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금흐름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욱 전경련 자문위원(전 미원그룹 사장)은 "설정된 매출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 시장조사, 상품화, 유통채널, 판매관리 등에 대한 전략적인 판매계획서 작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판매원 개개인이 판매계획 프로세스의 전 과정을 충분히 숙지해야만 기업 전체의 매출실적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기형 전경련 자문위원(전 한국은행 국장)은 "최근과 같이 환율이 급변하는 상황에는 중소기업도 단기금융시장 헷징, 스왑거래, 선물환거래, 환 변동보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러한 환리스크 헷징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