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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미국 FOX의 2009년 초대형 프로젝트 'Mental(멘탈)'이 미국과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방영된다.
'미드'가 국내 TV에서 방영되기까지 1-2년 동안 기다리거나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서 본 것도 사실이라 '미드 마니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멘탈'은 로스앤젤레스 정신의학 병원을 배경으로 환자의 내면을 읽는 의사 '잭 갤러거'의 이야기를 다룬 메디컬 드라마로 오는 5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9시에 방영된다.
'멘탈'은 FOX TV 스튜디오와 FOX 인터내셔널 채널이 함께 제작한 다국적 드라마로 해외시장을 목표로 전 분량이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촬영되어 제작 초기부터 화제가 되었다.
지금까지 총 13회 에피소드가 제작된 '멘탈'은 미국을 시작으로 라틴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을 비롯한 전세계 35개국에서 방영 준비 중이며 특히 한국에서는 FOX채널을 통해 독점 공개된다.
'멘탈'은 지금까지 미국 드라마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복잡한 인간 정신 세계를 탐구하는 미스터리 의학 드라마이다. 환자의 내면을 읽고 그들이 겪는 정신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잭 갤러거와 환자들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하고 기이한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주연으로는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3에서 지하 수감자 휘슬러 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크리스 벤스와 '소프라노스'의 아나벨라 시오라가 캐스팅됐다. 크리스 벤스는 정신과 의사 잭 갤러거 역을, 아나벨라 시오라는 크리스 벤스의 보수적인 상관 역인 노라 스콧 역을 맡았다. 또한 영화 '로이스 앤 클라크''디비전'을 제작한 데보라 조이 르바인과 댄 르바인 남매가 총 제작을 담당했다.
FOX채널 이현아 편성기획팀 팀장은 "한국 FOX채널이 미국 드라마에 직접 투자했다는 점과 더 이상 미드를 기다렸다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미드 마니아들 사이에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현지와 실시간 방송을 시도해 기존 미드 방송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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