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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블랙아이스', 파격적 성기 노출로 동반 관심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국내 영화나 해외 영화에서 주인공의 성기 노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개봉한 외화 '블랙아이스'와 이달 말 개봉 예정인 국내 영화 '박쥐'에서 두 남자배우의 적나라한 성기 노출이 논란을 빚고 있는 것. '블랙아이스'는 해외 유수 영화제의 호평에 이어 국내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여성의 섬세한 심리 묘사로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는 영화이고, '박쥐'는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이어서 더욱 화제다.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작이자 핀란드의 아카데미 주씨 어워즈(Jussi Awards)에서 감독상, 작품상, 여우 주연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한 '블랙 아이스'는 파격적인 전라 노출과 사실적인 정사 장면에 대한 논란에 이어 바람둥이 건축가 교수 레오로 분한 마르티 수오살로의 성기 노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마르티 수오살로가 생일을 맞이한 아내를 위해 기타와 장미꽃을 들고 침실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성기가 적나라하게 노출돼 영화 속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뽑히고 있다.

영화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남편의 애인에게 접근하는 사라, 그녀의 정체도 모른 채 사라에게 의지하는 남편의 정부(情婦) 툴리, 부인과 애인 사이에서 우유부단한 자세로 일관하는 레오 등 세 사람의 애증이 얽힌 욕망과 복수라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박쥐'는 최근 언론시사회를 통해 송강호의 성기 노출 장면이 있다고 전해져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흡혈귀가 된 신부 상현(송강호 분)은 쾌락이 절정으로 치닫으면서 자신을 맹신하는 환자를 강간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다 다른 환자들에게 들키게 되고 자신의 치욕스런 진실마저 노출하는 장면에서 유유히 걸어가는 상현의 반라와 성기 노출이 풀샷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이 파격적인 노출 장면은 신부였던 상현이 자신의 가장 치욕적이고 수치스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종말에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장면. 송강호의 충격적인 성기 노출 연기는 오래 전부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이 상의하고 고민해서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근 개봉했거나 앞으로 개봉할 주요 영화들이 성기 노출 등 표현 수위가 점점 높아짐으로써 향후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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