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이 28일 증권사의 총액인수 조건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증자 규모는 900만주, 약 889억원 규모로 기준 싯가보다 30% 할인해서 발행할 예정이다.(예상발행가 9880원)
이번 유상증자의 주주배정 및 일반공모 후 실권주에 대해서는 주관사(동양종금,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에서 잔액 인수한다.
남광토건은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회사의 자기자본은 약 2095억에서 약 2985억 규모로 확대된다.
주주배정 청약일은 6월 9~10일이고 일반공모의 청약일은 6월 15~16일이다. 납입일은 6월 19일이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어려운 건설경제 상황 속에서 증권사가 건설사의 유상증자를 총액인수 조건으로 추진하는 것은 회사 가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유상증자로 납입되는 자금은 일부 차입금을 상환하고 진행중인 수익성 제고 노력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대로 개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광토건은 올해 경부고속철도 제 10-3A공구 노반시설 기타 공사(남광토건 지분 25%, 약 426억), 울산~포항 복선전철 제 8공구 노반신설 기타 공사(남광토건 지분 30%, 약 429억) 등 토목분야 수주가 있었다.
최근 전년도 매출액의 25% 규모인 아랍에미리트(UAE)아부다비 복합단지 건설(남광토건지분 35%, 약 1700억)을 계약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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