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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내조의 여왕' 카메오 출연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러시아 이종격투기 선수 예멜리야넨코 표도르(Emelianenko Fedor)가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카메오 출연한다.

표도르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의 이종격투기 체육관에서 극중 이종격투기 선수 역을 맡아 태준(윤상현 분)의 친구로 출연해 달수(오지호 분)와 격투를 벌이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장에 표도르가 들어서자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박수를 치며 열렬히 환영했다는 후문.

극중 태준은 달수에게 “나는 지고 못사는 성격이다”며 “지난번 농구에서는 졌지만 요즘 이종격투기를 배우고 있으니 한 번 붙어보자”고 하지만 이종격투기 싸움에서도 태준이 달수에게 지고 만다.

태준은 달수에게 자신의 친구와 한 번 붙어보라며 친구 표도르를 데리고 온다.

표도르의 극중 대사는 딱 한 마디로 우리말로 "한 판 붙자"라고 오지호에게 결투를 청한다.

무술감독에게 동작으로 설명을 들은 표도르는 리허설에서 오지호를 번쩍 들고 몇 바퀴 돌린 뒤 떨어뜨렸고 오지호는 무릎에 약한 타박상을 입었다.

실제 격투처럼 긴장이 오가며 촬영을 마친 뒤 오지호는 "글로브를 끼자 표도르 선수 눈빛이 장난이 아니다. 차마 내가 눈을 못 마주칠 정도였다. 난 완전 종이쪼가리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촬영을 마치고 배우, 스태프들과 기념 촬영을 한 표도르는 "'내조의 여왕' 촬영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무척 재미있게 촬영했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표도르가 출연하는 '내조의 여왕' 14부는 28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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