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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인더스트리, 울산 액체화물 전용탱크 터미널 준공

카길사와 합작, 국내 최초의 대두박 전용 사이로 운영

태영건설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가 건설한 울산액체화물 전용탱크터미널과 전용부두가 오는 29일 준공한다.

이번 건에 대해 태영인더스트리는 아랍에미레이트 국영석유회사인 에녹(ENOC: Emirates National Oil Company)과 50대50 비율로 총 1000억원을 합작 투자했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온산국가공단 내 1만3200평의 부지에 들어선 액체화물 전용탱크터미널은 3만톤급과 8000톤급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길이 480m의 전용부두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총 25기의 저장탱크가 신설돼 13만1500㎘의 액체화물을 저장할 수 있다.

이번 신규 증설로 기존 저장탱크 123기를 포함, 총 48만㎘의
액체화물 저장시설을 갖추게 된 태영인더스트리는 에녹을 통해서 중동지역으로부터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울산 탱크터미널을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동북아시아의 액체화물 물류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한 이 지역은 지난 2007년 11월에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돼 국세와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는다.

태영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액체화물전용 탱크터미널은 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석유화학물을 취급하고 태영인더스트리와 ENOC의 합작 투자를 통해 연간 58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0여명의 신규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영인더스트리는 글로벌 곡물 메이저사인 카길(Cargill)사와 합작 투자해 울산시 남구에 직경 15m, 높이 45m인 총 8기의 국내 최초의대두박 전용 사이로(Silo)도 최근 준공,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대두박 전용 사이로는 일시 저장능력이 3만6000톤으로 연간 30만톤을 취급할 수 있으며 선박에서 저장시설인 사이로까지 콘베이어로 운반해 감량이 없고 분진비산, 변질 등의 우려가 없는 친환경적인 시설을 갖췄다.

태영인더스트리와 카길사는 울산에 이어 평택당진항에 저장능력 32만톤의 국내 최대의 곡물 사이로를 건설, 오는 2011년 준공할 예정이다.

태영인더스트리는 1990년에 설립되어 해외무역과 탱크터미널 및 사이로(곡물저장소)를 운영중이다. 곡물 및 액체화물의 하역, 보관, 출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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