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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우려 사그라진 시장, '강한 반등'

유가 종가기준 4월9일 이후 최고가, 금값 3주만에 910달러 회복

어제 뉴욕상품시장이 오랜만에 시원하게 올랐다.

포드에서 아멕스에 이르기까지 美주요기업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데다, 장 후반 FRB가 스트레스테스트 기준을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다.

이에 뉴욕증시가 상승폭을 넓히고, 유가, 구리, 금을 비롯한 상품시장 대장들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며 상품시장 전체의 강한 반등을 이끌었다.

3월 美내구재주문 및 신규주택판매가 시장예상은 상회하고, 건설허가건수가 전기대비 증가해 수요감소 우려 또한 한풀 꺾였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3.31포인트(1.51%) 오른 222.37을 기록했다.
직전 사흘간의 일간 반등폭이 0.5%채 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유가, 드디어 날았다! 3.89%↑
어제 NYMEX 6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3달러(3.89%) 오른 51.55달러를 기록, 종가기준 4월9일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흘간 저점을 맴돌며 하락압력을 강하게 받았던 12월물도 펀더멘털상 호재를 반기며 전일대비 배럴당 1.4달러(2.49%) 오른 57.68달러까지 반등했다.

최근월물인 6월물이 2주간 최고가를 기록한데 비해 원월물인 12월물 가격은 여전히 17일 저가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만 하다. 현재 유가 반등의 지속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펀더멘털상 호재가 출몰해 단기적인 반등은 강할 수 있으나 수요감소에 따른 재고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장기물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은 아직 위험하다는 시장 심리의 반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원유가격 상승에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도 각각 3.41%, 3.82% 씩 올랐다. 전일 원유가격 상승에도 가솔린과 난방유는 낙폭을 넓혔던 관계로 상승폭이 컸다.

◆금 값 온스당 914.24달러, 4월1일이후 최고가
어제 COMEX 6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7.50달러(0.8%) 오른 914.10달러를 기록, 3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2003년 이후 금보유량을 76% 늘렸다는 소식에 아시아장부터 강세를 보인 금값은 유럽 및 미국 증시 상승에 달러 약세가 심화되자 상대적으로 강세폭이 확대됐다.

금값상승에 은가격도 올랐다. COMEX 5월만기 은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16.5센트(1.3%) 오른 12.92달러를 기록했다. 금주에만 총 9.6% 상승, 4주연속 하락의 종지부를 찍었다.

단, 세계 최대 금ETF인 SPDR골드트러스트의 금보유량은 어제 1104.45톤으로 감소, 현재 금값 수준에서 일부 이익실현이 발생할 것임을 예고했다.

NYMEX 플래티늄은 전일 GM이 13개 생산라인 중 일부를 철수할 것이라는 발표에 어제도 약세를 지속했다. NYMEX 7월만기 플래티늄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0.6% 내린 1,176.50달러를 기록했다.

◆구리값 4월15일 이후 일간 최대 상승
COMEX 7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5.9센트(3%) 오른 2.05달러를 기록했다.
유럽부터 증시가 상승반전한데다 어제 LME 구리 재고량이 2.5% 감소한 42만9550 메트릭톤을 기록 10거래일 연속 하락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이로써 구리는 지난주 16일부터 시작된 하락랠리를 마감했다.

◆농산물은 지역별 기후차에 따라 오르고 내리고
전일 에탄올 수요 증가 기대에 급등했던 옥수수값은 어제도 장중한때 일주일 최고가인 1부쉘당 3.865달러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으나, 美중서부의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옥수수 수확량을 늘릴 것이라는 예보에 하락마감했다. CBOT 7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4.25센트(1.1%) 내린 3.857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밀 최대산지인 美북부다코타 지역에 폭우가 5춸초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밀값은 나흘연속 올랐다. 최근 내린 비로 이 지역 봄밀 파종 마감이 19일 현재 6%밖에 되지 않아 5년 평균인 21%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CBOT 7월만기 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4.25센트(1.1%) 오른 3.8575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두선물가격이 0.41%, 커피선물가격이 1.01% 올랐고, 코코아선물가격은 0.37% 내렸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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