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24일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동반 자살에 대해 동반자살자 모집방법, 자살현장 및 자살방법의 자세한 묘사 등을 여과 없이 보도하고 있는 언론들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유명인들이 자살로 사망한 때에도 일부 언론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로 모방 자살 사고를 야기했다"며 "최근의 동반 자살방법도 한 유명인이 사용한 이후로 그 방법이 자세히 보도되면서 모방하여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최근 동반자살에 대한 각 언론의 보도에서 권고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염성이 강한 자살이 더욱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이번 동반자살 사건 관련 언론보도를 모니터링해 권고기준 미준수 보도에 대해서는 각 언론사에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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