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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株 차익매물에 빛바랜 연고점 돌파

장중 연고점 돌파 후 1% 이상 하락 마감..삼성전자 실적 발표 영향 커

코스피 지수가 장 중 연고점을 돌파했지만 오히려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1% 이상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삼성전자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발표 덕분에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오히려 차익실현의 신호탄으로 작용하며 IT주 중심의 매물이 거침없이 쏟아졌다.
여기에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소폭 상승세로 발표됐지만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 그쳐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4.3%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전히 최악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하락세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장 중 한 때 1340선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다소 줄여 1350선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70포인트(-1.07%) 하락한 1354.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375.80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점을 새로 썼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45억원(이하 잠정치), 1323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쏟아내는 2730억원 규모의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970계약 매수 우위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물 줄이기에 한 몫 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보합세를 보이자 프로그램 매물은 한 때 1300억원 규모까지 출회됐지만 이후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감소, 456억원 규모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다.
차익거래 445억원, 비차익거래 12억원 매도로 총 456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IT주 위주로 매물이 몰렸다. IT주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간에 급등해온 만큼 삼성전자의 양호한 실적이 발표되자 오히려 '뉴스에 팔자'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전자(-4.53%) 업종을 비롯해 의료정밀(-3.96%), 증권(-2.39%)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1.20%)과 통신업(1.15%), 은행(0.8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만5000원(-5.58%) 내린 59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LG전자 역시 전일대비 5000원(-4.50%) 내린 1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중공업(3.18%), 신한지주(2.07%)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거래소 전체의 시가총액은 706조3912억원을 기록해 지난 22일부터 3거래일째 700조를 상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포함 28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550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59포인트(-1.28%) 내린 507.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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