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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한화L&C "내가 1등!"

국내 건축장식자재시장을 선도하는 LG하우시스와 한화L&C가 또한번 격돌할 전망이다.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양사의 행보가 업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일자로 LG화학에서 분할돼 완전한 독립법인으로 새출발했다. 기존에 B2B사업부와 섞여 있던 B2C사업부인 산업재 부문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업계 1위의 변신을 경쟁사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LG하우시스와 많은 사업군이 겹치는 한화L&C도 최근 홍보를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LG하우시스와 한화L&C는 설립 형태부터 사업부까지 닮은 점이 많다. LG하우시스가 LG화학에서 분할된 원년인 올해가 한화L&C가 한화석유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한 지 꼭 10년째 되는 해이기도 하다.

현재 LG하우시스와 한화L&C는 창호재, 인테리어자재, 자동차용 소재ㆍ부품 등의 시장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까지 LG하우시스가 전체 매출규모나 시장 점유율면에서 한화L&C에 월등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한화L&C도 매년 두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LG하우시스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지난 2006년 한화L&C의 매출은 8157억원으로 LG하우시스(前LG화학 산업재부문) 매출 2조2535억원의 36%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한화L&C매출은 1조159억원으로 LG하우시스(2조3763억원)의 43%수준까지 상승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LG하우시스는 창호재 부문에서 자타공인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창호는 국내 시장을 넘어 러시아, 중동아시아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최근 비전선포식에서 창호재를 1등 사업으로 정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키로한 바 있다.

반면 고급 인조대리석 부문에서는 한화L&C가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화L&C는 지난 2004년 이탈리아 설비업체 브레톤사(社)로부터 최신 설비를 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대림콩크리트공업주식회사로부터 엔지니어드스톤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현재 한화L&C의 고급 인조대리석 '칸스톤'은 국내 시장에서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 LG하우시스와 한화L&C는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이다. LG하우시스는 2015년 매출 4조원 달성을 목표로 5개 1등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5개 1등 사업으로는 현재 창호재ㆍ인조대리석ㆍ고기능표면재 등 3개가 선정됐으며 향후 2개를 더 발굴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그린카에 들어가는 친환경 소재나 부품, 알루미늄 창호,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L&C도 김승연 회장의 주문에 따라 새로운 사업을 두고 현재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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