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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유럽 "제주서 빅뱅~"

엘스와 스텐손, 커플스에 맞서 배상문과 김형성 "안방은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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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사막의 황제' 헨릭 스텐손(스웨덴).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빅스타들이 제주에서 '별들의 전쟁'을 펼친다. 격전의 무대는 바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10만유로)이다. 국내파는 이에맞서 배상문(23)과 김형성(29), 김대섭(27ㆍ삼화저축은행) 등 '토종 삼총사'가 출격했고, 노승렬(18ㆍ타이틀리스트)과 앤서니 강(37) 등 아시아무대 챔프군단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 맥도웰 '목표는 대회 2연패~'= 23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ㆍ6721m)에서 개막하는 이번 '빅뱅'의 중심은 일단 '디펜딩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다.

맥도웰은 지난해 인도의 지브 밀카 싱을 연장접전 끝에 제압해 유럽골프의 진수를 보여줬다. 맥도웰은 "타이틀방어는 언제나 특별하다"면서 일찌감치 제주에 도착해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맥도웰과 함께 '우승후보 0순위'는 엘스와 스텐손 등 역시 빅스타그룹이다.

엘스는 특히 물흐르는듯한 스윙으로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교과서'로 불리는 선수다. 엘스는 "비행기를 네 차례나 갈아타고 한국에 왔다"면서 "바람이 강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잘 극복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스텐손은 2007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2연패를 저지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한달 뒤에는 미국 아리조나주로 건너가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제패해 '사막의 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다. 지난 3월 CA챔피언십에서는 해저드 진흙에 빠진 볼을 치기 위해 '팬티 샷'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배상문ㆍ김형성 "토종의 자존심은 내가 지킨다"= 이 대회는 지난해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와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 등 한국군단의 '원투펀치'가 모두 출전했던 대회이다.

올해는 그러나 최경주가 같은 기간 취리히클래식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두 선수 모두 '외유'중이고 대신 배상문과 김형성 등 국내파에게 '안방 수성'의 미션이 내려졌다.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은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에서 앤서니 김을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는 등 '큰 대회'에 강하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기복없는 플레이가 자랑거리인 김형성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공동 14위에 올라 가능성을 입증했다. 강성훈(22)과 김경태(23ㆍ이상 신한은행), 허인회(22) 등 '차세대 기대주'들에게는 EPGA 풀시드란 전리품이 더욱 전의를 돋구고 있다.

최상호(54)와 강욱순(43ㆍ안양베네스트) 등 '백전노장'들도 내심 '이변'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APGA투어 미디어차이나클래식을 제패하며 세계무대 진출의 가속도를 높이고 있는 노승열(18ㆍ타이틀리스트)과 지난 2월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앤서니 강(37)이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 것도 관심거리다. SBS골프채널에서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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