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주가 대우건설의 풋옵션 만기 연장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2일 오전 10시 8분 현재 금호산업이 전일대비 6.10% 오른 2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금호석유와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2.73%, 1.57% 상승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전일대비 0.45% 상승한 1만105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그룹 채권은행단들이 대우건설 풋옵션의 만기를 3년간 연장해 주기로 가닥을 잡았다.
대우건설 풋옵션이란 금호아시아나가 지난 2006년 대우건설 인수 당시 3조5299억원을 지원받는 대신 올 연말을 기한으로 대우건설 주가가 풋옵션 행사 가격(3만1500원)을 밑돌 경우 차액을 보전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및 채권단들의 대우건설 풋옵션 관련 지원은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특히 대우건설보다도 금호산업에게 더욱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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