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2일 성우전자에 대해 지난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1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45.5% 대폭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익상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한 185억원, 영업이익은 62.2% 급증한 33억원으로 기록됐다"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0% 증가한 5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인천 공장부지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매각이익(23억원) 반영과 본사의 성장관리권역 이전으로 5년간 법인세 감면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은 쉴드캔(Shield CAN, 휴대폰용 전자파 차단 부품)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카메라셔터, SSD 케이스 등의 본격적인 양산에 따라 사상 최대치로 기록될 전망"이라며 "올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한 825억원, 영업이익은 34.4% 증가한 138억원 그리고 순이익은 84.3% 급증한 16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성우전자의 주력 제품이 국내 시장점유율 80%를 상회하는 쉴드캔,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휴대폰용 카메라 셔터(8MP 이상급 카메라폰용 셔터), SSD 케이스와 히트싱크(Heat Sink)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쉴드캔을 공급했던 한 경쟁업체의 파산으로 인해 성우전자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국내 유일한 카메라셔터 업체이면서 일본 '코팔'사에도 뒤지지 않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향후 12MP용 카메라셔터 양산과 매출처의 다변화가 진행될 경우 양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끝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5년간 연평균 14.5%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 모멘텀과 고화소폰의 최대 수혜주임을 감안할 경우 적극적인 매수 투자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