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첫 여성 수석졸업 서선미 대한항공 과장
$pos="L";$title="정석대학 첫 여성 수석 졸업생";$txt="한진그룹의 사내대학 정석대학 첫 여성 수석 졸업생 서선미 대한항공 과장";$size="300,468,0";$no="200904210911477993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지난 17일 한진그룹 사내 기술대학인 정석대학 졸업식에서는 개교 21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수석 졸업생이 배출됐다.
주인공은 서선미 대한항공 화물영업부 과장(36)으로 평점 4.5점 만점에 4.34점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회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학구파로 불리는 서 과장은 지난 2006년 정석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후 업무시간 이외 대부분의 시간을 책과 씨름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화물영업 분야를 좀 더 깊이 이해해 회사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경영학과를 선택했다는 서 과장은 “주위에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수석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학구열이 뜨거웠던 동급생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일분 일초의 시간을 충실히 보냈던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정석대학에서의 경영학 공부는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했다.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상황을 분석할 때 시야가 훨씬 넓어졌다는 게 서 과장의 설명이다.
서 과장의 공부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그는 정석대학에서 쌓은 경영학 지식을 더 넓히기 위해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물류 전문가(MBA) 과정을 밟고 있다. 경영분야에 대한 지식을 더 쌓아 담당 업무인 화물노선 운영에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해 대한항공은 물로 한진그룹이 종합물류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서 과장은 “지금부터 새로운 인생의 목표와 비전을 갖고 실천해 나간다면 10년 후 미래가 더욱 알차게 될 것”이라며 “정석대학은 직원들에게 미래의 행복을 약속하는 관문과 같다”고 강조했다.
정석대학은 ‘평생교육’, ‘우수인재 양성’이라는 한진그룹의 기업 이념에 따라 지난 198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사내 대학 ‘한진산업대학’을 모태로 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 1999년 4월 학교법인 한진학원을 설립해 같은 해 8월 정부로부터 학위 인정 사내 기술대학으로 인가 받았으며 2000년 ‘정석대학’으로 개교했다.
현재 일반대학 과정에 해당하는 ‘학사학위’(경영학, 전자공학, 산업공학)와 전문대학과정인 ‘전문학사학위’(전자공학)등 4개 과정을 2년제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학사과정 57명, 전문학사과정 18명 등 총 7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난 2002년 95명의 첫 졸업생 이후 올해까지 총 725명이 학사모를 썼다. 전신인 ‘한진산업대학’ 졸업생 2429명까지 포함할 경우 졸업생은 총 3154명이 된다.
정석대학 운영비 및 재학생 학비 전액을 무료 지원하고 있으며 졸업생에게는 성적에 따라 1~2호봉씩 승급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인하대학원 물류전문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회사에서 학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