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유동성 장세의 수혜는 브로커리지 중심의 대형 증권사가 받고 있다며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을 탑픽으로 선정했다.
증권업종 지수는 지난 11월 20일을 저점으로 해서 82% 이상 상승했지만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증권주의 '비중확대'를 주장하며 "자본시장 및 거래대금 회복이 시작되는 국면에서 증권주, 특히 브로커리지 중심의 대형 증권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증권업은 자본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현재 유동성 장세로 인한 자본시장 활력의 원초적 수혜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게 그의 견해다.
일평균거래대금은 4월들어 10조8000억원에 달해 전월 6조6000억원에 비해 63.8% 증가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거래대금 1조원 증가시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는 키움증권(2.58%), 대우증권(2.09%), 현대증권(1.81%), 대신증권(1.65%), 동양종금증권(1.59%) 순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거래대금 시장점유율(M/S) 증가는 키움증권, 동양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순으로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평균 수수료율의 하락도 키움증권, 동양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순으로 크다"며 할인율이 높은 증권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균 수수료율 감소폭보다 M/S 증가율이 높은 증권사로는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 꼽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을 탑픽으로 제시하지만 대우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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