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연행도(燕行圖) 전체 14폭 중 국자감에 있던 벽옹을 그린 장면
[사진제공=숭실대]";$size="550,424,0";$no="200904210741337109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조선 사신단의 중국 사행길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그린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연행도'((燕行圖)의 작가가 단원(檀圓) 김홍도(金弘道)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연행도를 정밀조사한 결과 1789년 연행사절 일원으로 연경을 다녀온 김홍도가 그린 작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행도는 조선후기 청나라 수도인 연경(燕京,북경)에 파견된 조선 사절단이 육로로 왕래하는 풍경과 연경에서의 공식 행사를 1폭 발문(跋文)과 함께 13폭의 그림에 담은 것으로 지금까지는 작자 미상의 1760년대 작품으로 설명돼 왔다.
연행도 전문가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은주 박사는 이 연행도 제10폭에 담긴 '벽옹'이란 국자감(국립대학)의 부속 건물이 1784년 겨울에 준공된 사실에 주목해 이 연행도가 1784년 이후에 제작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홍익대에서 조선후기 회화사를 전공한 박효은 강사는 그림에 등장하는 건축물의 지붕이나 서까래, 공포 등의 세부 표현 기법이 김홍도 작품임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김홍도는 정조 13년(1789), 조선에서 청에 파견한 동지사(冬至使) 사절단의 정사(正使)인 이성원(李性源)의 요청으로 사신단에 포함돼 연경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일성록(日省錄)이나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등의 기록에서 확인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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