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보호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제너럴 모터스(GM)가 미국 내 공장을 폐쇄하고 중국에서 새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중국 내 급증하는 자동차 수요를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닉 레일리 GM 아시아태평양부문 사장은 상하이 모토쇼에서 "중국에서 GM의 성장세가 놀랍다"며 "공장 건축이 중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공장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 내 최대 외국자동차기업인 GM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는 등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 내 매출은 45% 급감하면서 전략시장을 중국으로 선회하고 있는 중이다.
회사는 이와 더불어 인도 공장의 확장도 보류하고 있다. 인도 내 판매량 증가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호주에서도 감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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