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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선 돌파는 삼성전자 실적에 달렸다"

국내 증시가 1300선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1350포인트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실적을 주목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주식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일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가(Strategist)는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연초 9.5배에서 최근에는 13배까지 상승했다"며 "이정도 수준은 역대 한국 주식시장에서 매우 비싼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이를 기대수익률로 환산하면 향후 1년간 투자수익률이 7.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오 전략가는 "이러한 투자환경에서 코스크가 1350P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20일로 예정된 3월 미국경기선행지수와 24일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결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실적개선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기전망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면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고 있는 외국인이 추가 매수에 나서며 국내투자자의 차익실현에 따른 수급 공백 걱정을 메울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호전될 경우 한국 주식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전망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향후 이익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일정부분 해소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 전략가는 "이번주 코스피 전망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해 1280~1380P로 제시한다"며 "여전히 경기민감주가 좋아 보이고 IT 대형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IT주를 관심 있게 볼 것을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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