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국제 원자력 장관급회의(International Ministerial Conference on Nuclear Energy in the 21st Century)에 안병만 장관이 참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회의는 지난 2005년에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주최하는 것으로 미국, 일본, 요르단 등 30개국의 각료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안병만 장관을 비롯한 각국 참가자들은 21세기 화석연료 자원의 고갈 및 기후변화 등에 대비해 지속성장을 위한 원자력 발전의 확대 및 원자력의 미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안병만 장관은 20일 오전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 대표들에게 한국의 발전된 원자력 기술을 소개하고 세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동참하기 위한 한국의 활동 및 협력의지를 적극 피력할 계획이다. 또한 안 장관은 IAEA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의 IAEA 사찰관 추방 및 북핵 활동 재개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고 OECD 사무총장과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OECD 혁신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 장관은 요르단 원전건설 추진을 총괄하는 칼리드 투칸(Khaled Toukan) 요르단 원자력위원장을 만나 한국의 원전 건설 및 운영의 경험과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한국형 원전이 요르단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각국의 원자력기술을 홍보하는 기술전시회가 함께 열릴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참가해 수출용 중소형 원자로(SMART)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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