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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중국 제품 문제 많다…TV 산다면 일본제로"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성룡이 중국 제품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성룡은 중국 영화인협회 부주석 자격으로 중국 남부 남중국해에 위치한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이날 '아시아의 창의적 산업 잠재력에 대한 접근'이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중국 제품은 질적인 문제가 너무 많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얼마 전 중국의 수많은 영·유아들이 오염된 분유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만약 내가 TV를 사야한다면 일본 TV를 살 것이다. 중국 TV는 폭발할지도 모르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성룡은 또 요즘 중국 젊은이들의 문제점을 "자신의 것을 좋아하지 않고 남의 것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젊은이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발전시키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중국의 영화제작자에 대한 검열과 제한에 대해 토론을 나누던 중 "나는 자유가 많은 것이 좋은 것인지, 자유가 없는 것이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우리 중국인은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영화제작은 물론 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로 주제를 넓힌 그는 "자유에 대해 난 무척 혼란스럽다. 사회가 너무 자유스러워지면 홍콩처럼 아주 혼돈스러워진다. 대만 역시 마찬가지로 혼돈스럽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점점 우리 중국인들에게 통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우리가 통제를 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2001년 중국의 주도로 한국, 일본, 호주 등 26개국이 창설해 2002년부터 시작한 비정부·비영리 포럼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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