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달 23만 달러 수출계약 성사
웅진케미칼(주)이 해수담수화플랜트의 핵심부품인 '해수담수용 16인치 역삼투 분리막'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16인치 분리막 개발 및 상용화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의 참여기업인 웅진케미칼이 이 같은 기술을 개발, 지난달 호주 비타켐(Vitachem)사와 23만달러(한화 약3억4000만원)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역삼투 분리막은 오폐수 및 해수의 담수화에 사용되는 것으로 그동안은 직경 8인치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점차 효율이 높은 16인치로 대형화 개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세계 역삼투 분리막 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6700억원 등 연평균 10.3%씩 성장하고 있어 이번 기술 개발이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이에 국토부는 2011년 말까지 해수담수용 대용량 펌프의 국산화, 전처리 공정기술 개발을 거쳐 국내에 총 4만5000t/일 규모의 시험공장(해수담수화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은 정부 R&D 예산 823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연구개발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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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투 분리막= 삼투압보다 높은 압력을 고농도 액체에 가하면 순수한 물이 저농도 용액쪽으로 흘러가는 역삼투 현상을 이용해 순수한 물을 추출할 때 쓰이는 중간막이다. 이 막은 물만 통과하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이온상태의 물질까지도 분리할 수 있어 주로 해수담수화, 하수 재이용 등에 활용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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