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돈이다." (Green is green.)
두산중공업은 녹색성장에 주목하는 그룹의 전략에 발맞춰 이산화탄소 저장 기술(CCS), 연료전지,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석탄가스화 복합발전기술(IGCC) 등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9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원천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회사 HTC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오는 2013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에 놓이는 선진국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 회사측은 2013년 이후 연 평균 10억 달러의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담수BG(Business Group)도 최근 'Water BG'로 이름을 바꿔 물 관련 사업 전반으로 사업 구성을 확대했다. 지난 1970년대부터 해외 해수담수화 시장을 개척해 2000년대 들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섰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물 시장 전반을 석권하겠다는 비전을 설정해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세계 시장 규모가 약 33억 달러이지만 매년 15% 이상 성장해 2015년에는 시장규모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중동지역 위주에서 중국, 인도 등으로 넓히는 한편, 신규 사업분야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플랜트 건설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유지보수 및 운영 분야까지 넓혀갈 방침이다.
풍력 및 연료전지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아시아 최초로 3MW급 육ㆍ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인 WinDS 3000TM(모델명)을 오는 2010년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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