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메모리 반도체 세계 3위 업체 엘피다에 대한 공적 자금을 지원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하루후미 모치츠키 경제 산업성 차관은 지난 16일 기자 회견에서 엘피다에 대해 “정부의 산업 정책상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해 공적 지원의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모치츠키 차관은 “국내에 1개 밖에 없는 D램 메이커로 수요측에서 보면 매우 중요하며, 전체 공급측면에서 봐도 중요한 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의회에서 심의중인 개정된 산업 활력 재생특별 조치법안에 의한 자본 지원 제도를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개정안이) 발의돼 심사를 해 보지 않은 상황이라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엘피다는 일본과 대만 양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대만 정부가 추진중인 파워칩ㆍ프로모스 등 대만 4개사 통합 D램업체인 타이완메모리와 통합해 한국의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반도체에 대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통합이 이뤄지면 세계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어 2위 하이닉스를 제치게 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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