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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심한 외인 탓에 코스닥 500선 붕괴…조정 길어지나

개인 3일간 2730억 순매수, 개인 매도 전환시 조정폭 깊어질 듯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 막판 순매도 전환한 것이 지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8포인트(-0.93%) 내린 497.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새벽 미국 다우지수가 8000선을 회복 마감한 영향을 받으며 2% 이상 급등한 채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개인과 기관의 줄다리기 속에서 더이상 오르지는 못했으나 510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순매도 전환하며 지수는 500선 마저 내주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이 889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6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임에 따라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특히 기관은 투신권에서 463억원 규모의 매물이 나와 코스닥 펀드 환매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외국인 역시 5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지수를 지지하고 있는 개인도 최근 3일동안 273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매수 여력이 많지 않을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조정의 깊이가 예상보다 클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소디프신소재와 코미팜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850원(-4.9%) 내린 1만65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서울반도체(-2.1%)와 디오스텍(-14.91%), 네오위즈게임즈(-4.86%)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다만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을 받은 소디프신소재는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코미팜도 뇌종양 국내 임상시험 승인에 힘입어 8% 이상 급등했다.

어닝 시즌 진입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실적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특별한 테마를 찾아볼 수 없는 장이었다. 장 초반 LED와 로봇 관련주 등이 반짝 상승세를 보이긴 했으나 지수 하락과 함께 개별 종목들간의 희비가 교차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38종목 포함 468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13종목을 포함해 475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3포인트(0.27%) 오른 1336.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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