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일 일산 KINTEX서 개최..600여건 4억달러 수출상담 예상
지식경제부는 16일~19일까지 나흘간 일산 KINTEX에서 일본경제산업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와 함께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일 부품소재 협력 확대, 일본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 한일 기업간 기술협력 촉진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둠과 동시에 향후 대일 무역적자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는 당초 30여개 일본기업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우리나라 부품소재에 대한 관심 확대와 환율 영향으로 2배 가량 늘어난 59개사가 참가한다.
이 가운데 36개사는 한국부품소재를 구매하기 위해 국내 270여개사와 구매상담을 벌인다.
이에 따라 9건 2억8600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및 MOU 체결과 함께 총 600여건 4억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 등 부품소재전용공단 조성을 추진 중인 지자체도 공단방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제품 판매가 목적인 기업들이 대부분인 다른 전시회와는 달리, 국내 부품소재를 구매하려는 일본 기업이 대거 참가, 구매희망품목을 전시하고 공급자를 찾는다는 특색이 있다.
일본내 대표적인 전자 대기업인 미쯔비시전기는 회사내 7개 공장의 구매담당자가 모두 방문해 냉장고 및 에어콘부품, 전철차량부품, 엘리베이터부품, 발전기기소재 등 120여 품목을 구매할 계획이다.
또 석유화학, 환경 분야 플랜트 업체인 도요 엔지니어링은 향후 해외 플랜트 수주에 필요한 설비 및 자재를 공급해 줄 국내업체를 발굴해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전시회와 함께 국내기업 187개사가 참가하는 2009 국제부품ㆍ소재 산업전을 동시 개최되 우리 부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외국인들의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16일 한일 경제인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등 이번주는 '한일 비즈니스 주간'이 될 것같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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