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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분할 후 재상장 기대..목표주가도 '쑥쑥'

LG화학이 오는 20일 분할 후 재상장하는데 대한 기대를 반영해 높은 시초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자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LG화학의 목표주가도 덩달아 쑥쑥 올라가고 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3월말 이후 석유화학 시황이 빠르게 개선됐고 코스피와 경쟁 석유화학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재상장 후 주가 전망은 매우 밝다"며 "주요 경쟁사의 최근 주가수익률을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 LG화학의 시초가는 11만원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거래정지된 LG화학은 오는 20일부로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LG화학(존속법인), 산업재부문 LG하우시스로 분할 재상장된다. 이전에 공시된 약식 분할재무제표에 따르면 LG화학과 LG하우시스의 재상장 평가가격은 각각 8만9441원과 9만4128원으로 각 사의 거래 시초가액은 개장전 호가접수를 통해 평가가격의 5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시초가 11만원 이상 전망이 주를 이루면서 LG화학의 목표주가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의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화학이 다양한 석유화학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폴리올레핀 중심의 석유화학 이익싸이클 하락의 영향이 제한적이고, IT소재 투자확대를 통한 성공적인 장기성장엔진 확보 노력을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높은 주가수익률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LG하우시스에 대해서는 적정주가를 지난달 31일 장부가치의 1~1.2배 수준인 6만6000원~8만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방산업인 건설, 자동차, IT 경기 침체로 지난 4분기와 금년 1분기 수익성이 매우 악화됐으며 전방산업 사업환경의 추세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기 때문에 평균 밸류에이션 대비 낮은 수준에서 시초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날 LG화학에 대한 분할 후 목표주가를 기존 10만6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분할 자체는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중립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면서도 "LG화학은 1분기 정보전자소재 부문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문의 강한 이익회복으로 재상장 초기 주가흐름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또 "2차전지 및 편광필름을 주축으로 하는 정보전자소재가 향후 예상되는 석유화학경기 하강 싸이클을 보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각화된 사업구조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LG화학의 재상장이라는 모멘텀은 LG전자의 실적 호전 기대와 더불어 LG그룹의 지주사인 LG의 주가 급등세로도 연결되고 있다. 전날 LG 주가는 1500원(2.7%) 상승한 5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기명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목표주가 상향 및 분할상장되는 LG화학의 모멘텀을 반영해 LG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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