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대한제강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철근 판매의 빠른 회복과 저가 스크랩 투입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74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영업이익률 12.0%)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철근 판매가 빠르게 회복됐고 국산 스크랩 비중이 높아 스크랩 투입단가도 낮았기 때문이지만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외화평가손익과 법인세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여서 의미 부여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철근 수입량 감소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건설 전방 지표 부진에도 철근 판매가 호전된 이유는 유통상 재고 소진에 따른 리스토킹(re-stocking), 관급 물량, 수입 철근 대체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상 재고 축적은 둔화될 수 있으나 철근 수입 감소에 따른 국내 제강사 시장점유율(M/S) 확대는 중국 정부의 저급강 수출억제 정책으로 인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는 "전반적인 철강 가격 인하 압력으로 철근 가격도 2분기 중 인하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하지만 국산 스크랩 가격은 제강사의 가격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산 스크랩 비중이 높은 대한제강의 철근 스프레드(spread)는 하반기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로 "중국의 철근 수출억제 정책으로 국내 업체의 영업환경이 개선된 점, 철근 업계 구도와 원가 구조상 동사의 이익 안정성이 높다는 점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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