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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株, "1분기 바닥, 하반기부터 회복"<하나대투證>

철강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업황이 1분기에 바닥을 다진 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선다는 점을 유의하자.

하나대투증권은 9일 주요 철강업체 8곳의 1분기 영업실적을 전망해본 결과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7%, 6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골이 예상외로 컸던 데다 회복속도도 더뎌 수요가 급격히 줄고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정유진 애널리스트는 "일부 대형 철강사의 고가원료 투입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8.1%포인트 줄어든 6.2%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진축소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는 얘기다.

지난 2월 세계 조강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8385만t으로 2004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동률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 대비 70% 수준에 불과하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희망적인 것은 경기부양효과, 일부 제품별 재고조정 마무리에 힘입어 철강경기 회복이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2분기 이후 철강업종 주가는 철강경기 회복속도와 폭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개월간 철강업종지수가 17.1% 상승해 시장대비 3.6%포인트 상향한 것은 하반기 철강경기 회복에 대한 방향성을 선반영한 결과라는 것.

그는 철강주에 대한 투자전략으로 단기적으로 영업실적에 바탕을 둔 밴드구간내 모멘텀 플레이와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차례 주가조정 이후 비중을 확대하는 보수적 대응을 권했다.

1분기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한제강, 짧은 주가조정이 예상되는 포스코, 달러약세 전환에 따른 비철금속 가격 반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고려아연풍산이 탑픽으로 꼽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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