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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올해 원유수요 전망치 하향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에 이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또 하향했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OPEC는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들의 경기 침체를 이유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8418만배럴로 당초 전망치보다 43만배럴 낮춰 잡았다. 이로써 OPEC는 8개월 연속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했다.

OPEC 대변인은 이날 월간 원유시장보고서를 통해 "지속되는 세계적 경기 침체로 미국·일본·중국 등에서 특히 원유 수요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들 주요국의 경제는 올해도 위축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들 역시 성장이 부진을 보일 것"이라며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배럴당 147.27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100달러 이상 떨어졌다.

이 때문에 OPEC의 원유수출 수익은 4760억달러로 전망치보다 51%나 감소했다고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전날 발표했다.

OPEC는 지속되는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방침을 정했지만 유가 하락세는 그칠줄을 모르는 상황. 5월 28일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도 감산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3월 회의에서는 생산량을 하루 420만배럴로 동결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23분(런던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장외 거래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9달러(2.2%) 오른 배럴당 5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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