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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삼성SDS 대표 '징기스칸 제국론' 강조

창립 24주년 기념 CEO 특별 좌담회 방송서 '뉴 SDS 운동' 역설

삼성SDS 김인 사장(사진)은 15일 "징기스칸의 성공전략을 본받아 글로벌 공략에 나서자"고 역설했다.

김인 사장은 이날 창립 24주년 기념 사내 특별방송 ‘CEO와의 대화’에서 국내 IT서비스 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변방의 작은 나라에서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정복했던 징기스칸의 성공 전략을 본받자고 말했다.

13세기 몽골은 당시 세계 인구 5억명 중 불과 2%(70만~100만)도 안 되는 변방의 작은 나라였지만 뛰어난 기마군단과 징기스칸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100여년간 대제국의 영광을 누려왔다.

김 사장은 "세계 IT 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8000억달러(약 1000조원)인 반면 한국 시장은 1.6%(약 16조) 규모 밖에 되지 않는다"며 "몽골이 세계적인 제국을 건설했듯이 삼성SDS의 모든 임직원이 어떤 각오로 싸우냐에 따라 글로벌 기업 도약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IT서비스업은 불황의 여파가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온다"며 본격적인 위기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올해 경영 환경을 경계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임직원이 합심해 내부 체질을 개선하고, 신규 사업 및 해외시장을 개척해 성장동력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특히 지난 6일 밝혔던 ‘뉴(New) SDS 운동’을 거듭 강조하며 "철저하고 냉엄한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나’, ‘현장’, ‘글로벌’이 뉴 SDS 운동 추진의 키워드가 될 것이며, 삼성SDS가 진정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발전해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한편, 이날 특별방송은 정병철 삼성SDS 21C협의회대표와 이은영 여성위원회 대표가 공동 사회를 맡아 김인 사장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약 40분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삼성SDS 임직원 8200여명이 시청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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