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금융회사 공동대출 방식인 신디케이티트론(syndicated-Loan)으로 외화조달에 성공했다. 이는 작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14일 일본, 프랑스, 독일 등 9개 국가의 13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차관단으로부터 2억달러를 차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차입계약은 오는 15일 체결한다. 1년만기가 1억7000만달러, 2년만기가 3000만달러이다. 조달금리는 1년 만기의 경우 리보(Libor)+3.7%, 2년 만기는 리보+4.2%로 결정됐다.
산은의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미즈호은행, 꼬메르츠방크, 까릴옹, 나티시스 등 4개 기관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산은 관계자는 "해외채권 발행 외에 외화조달의 다양한 경로를 개척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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