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연속 상승세 기록…외국인·기관 매도 물량에 상승폭 둔화
코스닥 지수가 우여곡절 끝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미약했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GM의 파산준비 소식 및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전망에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개인이 코스닥 시장 통계자료 집계 이후 13번째로 순매수세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에 강보합에 만족해야했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5포인트(0.29%) 오른 508.6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2억원, 471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02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5월 7일 1029억원 순매수 기록 이후 최대치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서울반도체는 전일 대비 1450원(-3.96%) 내린 3만5200원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1위 등극 하루만에 다시 자리를 셀트리온(-2.62%)에 내주고 말았다.
태웅(-2.89%)과 메가스터디(-2.58%), 소디프신소재(-3.06%), 태광(-3.63%), 네오위즈게임즈(-4.29%), 현진소재(-5.88%) 등이 하락마감했다. 반면 디오스텍은 오는 16일 배아연구전문위원회 개최 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SK브로드밴드도 SK텔레콤의 SK네트웍스 네트워크 부문 현물출자 기대감에 14% 이상 급등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MP3 관련주. 텔레칩스가 신규칩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레인콤과 코원이 뒤따라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전쟁관련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로켓 발사를 비난하며 북한에 대한 제재를 실행하도록 요구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도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를 확정지으며 남과 북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자 급등했다.
제넥셀과 빅텍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휴니드는 13% 이상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67종목 포함 459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478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도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37포인트(0.33%) 오른 1342.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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