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낙관론자인 골드만삭스의 에비 조셉 코언이 미국 증시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했다 또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코언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판단하고 "다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최근 몇 개월 동안 기업 이익 전망치가 급격하게 하향 조정됐고, 거시경제 전문가들이 여전히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언은 하지만 "지난달 이후 이 같은 움직임에 변화가 발생했다"며 "더 이상 급격한 전망치 하향 조정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 전망치 하향 조정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코언은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900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장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보다 방망이를 짧게 쥐는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코언은 "지난주 소매 부문의 고베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기회가 나타났고, 원자재와 산업재 관련 종목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고용을 포함해 일부 지표들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다"며 "변동성은 주식 뿐 아니라 채권 시장에서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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