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많은 유통업체 입점···동거형 매장 선호
도넛플랜트 뉴욕시티·로티보이 등 매출확대 효과
국내 외식업체들이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통한 '동거전략'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전략으로 매출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겠다는 것.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로 시내 중심권 등에 단독 매장을 열던 업체들이 최근에는 자사브랜드 특성에 맞춰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입점하는 동거형 매장을 선호하고 있다.
$pos="C";$title="도넛플랜트뉴욕시티";$txt="외식업체들이 매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입점한 도넛플랜트뉴욕시티 매장.";$size="510,383,0";$no="20090414103555154335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빅이츠코리아㈜가 운영하는 유기농 수제 도넛점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지난 2007년 11월 국내 런칭 이후 명동, 강남 등의 로드매장들을 오픈했으며 현대백화점과 아이파크몰, 삼성프라자에도 입점하며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특수상권 매장은 전체 15개 매장 중 8곳이다.
'던킨도너츠'는 홈플러스 12곳과 롯데마트 6곳, 하나로마트 3곳 등 총 21곳에 입점했다. '미스터 도넛'은 전체 14개 매장 중 4곳이 GS스퀘어 백화점와 GS수퍼마켓(명일) 등에 입점해 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또한 30개 매장 가운데 10개 매장이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명품관 에비뉴엘, 스타시티 건대시티점 등에 들어서 있다.
최근 영국식 빵 '번'으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로티보이'는 지난달 7일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첫 백화점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백화점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처럼 외식업체들이 대형유통업체에 매장 입점을 늘리고 있는 이유는 유동인구가 많아 고객 확보에 용이하고 쇼핑 후 휴식공간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 매출 증대 효과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살제 최근 불황으로 백화점, 마트 등의 세일기간이 길어져 다수의 고객이 몰리면서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매출은 지난해 12월 13%, 올해 1월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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