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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이탈리아, 일본을 배우자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에서 지진대책과 관련 건설,토목기술을 보유한 일본을 배우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주요 언론들은 최근 '일본은 탄력성 있는 철근으로 (지진을)이겨냈다'는 등의 일본을 다루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국립지구물리학지진학연구소 관계자는 "일본에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도 병원이나 학교가 무너지지 않고 희생자도 적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역사적 건조물이 많은 이탈리아에서는 철근이나 콘크리트재에 건물을 보강하는 내진 건축을 의무하는 지진대책법을 지난 74년에 제정했다. 이 법은 80년의 나폴리 지진, 2002년 지진 등을 거치면서 개정을 중복하면서 기준과 규정이 엄격해졌다.

하지만 건설비 부담이 늘것을 고려해 10년까지의 유예기간이 마련되면서 위법 건축이 행해졌다. 현재 지진 전문가들의 조사에 의하면, 학교나 병원 등 공공기관 약 8만개소가 '고위험도'로 판정됐다. 특히 학교에서 안전 기준을 채우고 있는 것은 2만 2000교 중 9000교에 지나지 않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한 전문가는 "낡은 건물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일본은 많은 참고가 된다"면서 "이탈리아는 새로운 재료나 기술을 사용해야 하며 벽돌이나 콘크리트 재료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검찰 당국도 기준이 준수되지 않아 피해가 확대했다고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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