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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애프터스쿨의 유소영, 이주연, 베카, 박가희, 김정아, 유이 등 여섯 멤버들은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쳐있다. 데뷔 전부터 여성들이 구사하기 힘든 파워풀한 댄스로 화제를 모았던 애프터스쿨이 가수 이외에 해보고 싶은 일은 과연 무엇일까?
지난 13일 애프터스쿨은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백기 때 해보고 싶은 일이라는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우선 이들은 가수 아닌 다른 것은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다고 속내를 밝혔다.
애프터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정상에 오른 후에야 가수 이외에 활동도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데뷔곡 '아'가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면 최근 발표한 싱글 '디바'로 애프터스쿨의 이미지를 구축할 심산이다.
만약 공백기에 시간이 남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애프터스쿨은 자신들이 평소에 품어왔던 꿈, 소망, 희망들을 하나씩 꺼냈다.
평소 빵을 굽는 것을 좋아하는 베카는 "빵집을 하는 것이 꿈이다. 꼭 그 꿈을 이뤄보고 싶다"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현재 숙소에는 오븐이 없어서 애프터스쿨 멤버들에게 빵을 구워주지 못해서 못내 아쉽다는 베카는 "요즘에는 스케줄도 많고, 활동 범위도 넓어서 개인적인 시간은 별로 없는 편"이라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멤버들에게 빵을 구워주고 싶다"고 답했다.
베카는 '빵집' 주인 이외에 작사가로도 활약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어릴 때부터 하와이에서 거주했던 베카는 영어는 익숙하지만 아직 한국말은 서투른 상태다. 그녀는 애프터스쿨로 활동하면서 한국말을 지속적으로 익히고 있지만, 유창할 정도는 아니다. 베카는 조만간 한국의 가사와 영어 랩을 접목한 가사를 써보고 싶다고 덧붙여서 포부를 밝혔다.
유소영은 가수 이외에 연기를 하고 싶은 꿈도 있다. 선화예술학교 발레과, 국악예고 연기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재학중인 유소영은 정극이나 시트콤도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유인촌이 중대 재직시절에 강의를 들었다는 유소영은 "유 교수님의 이론과 실제적인 강의가 너무 기억에 남는다. 설명도 너무 자세했고, 직접 연기도 선보여서 몸에 체득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준 것이 좋았다. 그 과목은 나름 열심히 해서 A+을 받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풀하우스' 같은 작품이 있다면 아무조건 없이 'OK'"라는 유소영은 "노래도 연기도 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아는 드라마나 영화의 OST에 참여해보는 것이 꿈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기를 하는 것은 배우의 몫이고, 그 작품의 감동을 첨가해주기 위해서는 OST를 부르는 가수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정아는 "노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다른 영역보다는 드라마나 영화 주제곡을 불러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답했다.
박가희는 춤과 노래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춤에 일가견이 있는 박가희는 에스블러쉬로 활동했을 때도 파워풀한 댄스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신입생 유이는 가수의 꿈을 이뤘으니, 아무런 생각 말고 음악을 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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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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