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예측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정부의 잘못된 경제성장률 예측을 시인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 참석, "세계경제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해 예측을 잘못하건 사실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강만수 전 장관이 지난 연말 이명박 대통령에게 마이너스 성장 보고한줄 모르고 제로성장 예측치를 국민들에게 발표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2월 입법부를 비판했던 일명 '깽판 국회' 발언과 관련, "국회가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며 한 말이었는데 오해를 사고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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