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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이 꼽은 '인사동 스캔들' 관전포인트 3가지는?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김래원이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인사동 스캔들'의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았다.

'인사동 스캔들'에서 천재 복원가이자 복제기술자 이강준 역을 맡은 김래원은 "20대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이 영화만의 장점 세 가지를 설명했다.

김래원이 첫 번째로 꼽은 것은 '인사동 스캔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최첨단 미술품 복원기술이다. 그는 영화 촬영 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 수복팀 한국화담당 차병갑씨에게 복원 기술을 배웠다.

복원을 배우러 갔다가 실제 조선후기 민화를 마구 찢었다고 밝힌 김래원은 "그림을 찢으라고 할 때 잘못 들은 건가 했다"며 "진짜 찢냐고 재차 확인한 끝에 정말 찢었고, 그때 처음으로 실제 복원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차병갑씨와 함께 진행한 복원이 끝난 후 제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며 "찢어진 부위가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복원이 돼 있었다. 복원이라는 작업 자체가 신기한 마술이다. 그 과정이 여러분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김래원이 꼽은 두 번째 관람포인트는 속고 속이는 사기극 속의 거듭되는 반전이다. '인사동 스캔들'은 미술계의 악마적 큰 손 배태진, 신의 손을 가진 천재 복원가 이강준, 인사동의 살아있는 족보 권마담, 위작 공장 호진사, 미술계의 언더그라운드 사설 경매장, 의문의 3남매, 국보급 떼쟁이 등 대한민국 미술계의 숨은 고수들의 두뇌싸움을 그린다.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보고 나 자신이 사기 당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인사동 스캔들'의 예상치 못한 반전에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사동 스캔들'의 빠른 템포와 극적인 리듬을 세 번째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김래원은 "다른 한국영화들에 비해 '인사동 스캔들'은 리듬감 있는 빠른 템포의 영화라서 지루함 없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인사동 스캔들'은 안견이 남긴 신비로운 그림 '벽안도'를 둘러싼 음모와 반전의 흥미로운 스토리와 국내 최초로 그림 복제와 복원의 과정을 사실성 있게 추적한 작품으로 김래원, 엄정화, 홍수현, 임하룡, 김정태, 마동석, 최송현, 고창석, 손병호 등이 출연한다.

4월 30일 개봉 예정.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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