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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먼스' 황정민 "로베르토 베니니 느낌으로"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지난 12일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괌으로 출국한 황정민이 첫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식스먼스'에서 평범한 우체국 말단직원 구동백 역으로 안방 극장 시청자들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는 황정민은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기고 제작진과 출국했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하는 황정민은 '처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식스먼스'라는 작품과 '구동백'이라는 인물에 큰 매력을 느껴, 남다른 애착을 가지며 작품과 인물 연구에 정신을 쏟아붓고 있다.

황정민은 "구동백은 어떤 인물일까 고민하다가 문득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랑 비슷해지고 싶은 생각을 했다.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투영하고 싶다. 그런 느낌들을 베이스로 깔고 구동백을 표현한다면 내가 원하는,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동백이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청자들에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고 싶다. 웃고는 있는데 눈에는 눈물이 맺히는 느낌. 이제까지 이런 드라마가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이 그런 감동을 전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정민이 '식스먼스'에서 맡은 구동백 역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연애 한 번 제대로 해 본 적이 없고, 별다른 특성도 특징도 없는 평범한 우체국 말단 직원.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정직하고 순수하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강한 소신을 지니고 사는 '훈남' 스타일이다.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해피바이러스' 분자를 지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동안 연기를 통해 대중을 웃거나 울게 만든, 혹은 소름끼치게 했던 그가 브라운관 안에서는 얼만큼 폭발력 있는 연기를 펼칠지 자못 궁금해진다.

한편 '미워도 다시 한 번' 이후 오는 29일부터 방송될 예정인 '식스먼스' 촬영팀은 괌 관광청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지난 12일 밤 출국했으며, 4박5일의 촬영 일정 동안 현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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