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도시계획 이어 6㎢ 규모 그린벨트 후보지 확정
10월 사전청약접수가 시작되는 보금자리주택 3만가구는 어디에 들어설까.
국토해양부는 택지규모와 적정 후보지는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이 확정된 이후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중이다.
'2009년 주택종합계획'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보전가치가 낮은 도시근교 개발제한구역 등을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아직은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될 보금자리주택의 택지 규모나 적정후보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광역도시계획이 확정된 후에야 후보지 선정이 가능하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문기 주택정책과장은 "대략 택지 1㎢에 5000가구가 들어선다는 원단위 추정치로 볼때 3만 가구 정도면 6㎢정도의 택지가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달중 광역도시계획을 확정한 후 공람공고를 실시하고 5월 보금자리 주택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 중에는 임대와 공공분양이 있는데 공공분양 보금자리주택은 오는 10월 사전예약제로 분양하게 된다.
지구지정과 사전 예비청약 기간 사이에는 개발계획 실시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나온다. 각종 영향평가와 학교, 아파트, 기반시설 등 토지이용에 대한 내용들이 그것이다.
또 분양 후 사업계획 승인과 착공이 이뤄진다. 국토부는 연내에 사업계획 승인과 함께 전체 물량 중 일부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과연 해당 후보지가 어디가 될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적정 후보지로 지목하는 곳으로는 과천, 고양, 하남, 남양주, 광명 등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밀집돼 그린벨트로서 기능을 상실한 서울 주변 지역이다.
한편 이번 보금자리주택의 용적률은 법적 상한선인 200% 수준에 맞추고 녹지율은 20%수준으로 조정된다. 녹지율을 일반 주택보다 10% 안팎 낮추고 용적률은 높인 고밀개발 방식을 택해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다.
국토부는 택지공급가격도 인하해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를 일반 아파트보다 15%이상 인하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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