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는 13일 최종연구용역보고회 개최 예정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건설을 추진해온 경기도가 건설계획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달중 국토해양부에 제출될 예정인 계획안은 수립 과정에서 미리 국토부와 의견조율을 마쳐 정부의 ‘장기 철도망건설계획’에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문 기관에 의뢰한 광역급행철도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오는 13일 도청에서 김문수 지사 주재로 연구결과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도는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및 사업시기 등을 확정한 뒤 이달중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는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7.6㎞),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50.3㎞) 등 3개 노선을 지하 40~50m에 건설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전체 건설사업비는 12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민간자본 60%(7조2000억원), 신도시개발부담금 20%(2조4000억원), 국비 15%(1조8000억원), 서울시 및 경기도 부담 5%(6000억원)로 충당한다는 구상도 담고 있다.
국토부는 이미 지난해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광역급행철도 건설 방침을 밝히고, 경기도의 연구용역결과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의 이번 계획안은 올해 말 예정된 정부의 장기철도망건설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3개노선이 일괄추진될지,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 노선만 우선 건설될지는 미지수다. 도는 사업추진방법은 국토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시내 노선은 서울시의 입장을 반영,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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