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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연초 장사 잘했다"..증권가 호평 쇄도

상장사 중 1분기 실적을 처음으로 발표한 신세계에 대해 불황 속에서도 선방했다며 긍정적 시각전환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세를 보였으며 손실우려가 컸던 부산센텀시티점 판매 상황이 호조를 보인 것이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9일 올 1분기 매출이 32조65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07억원을 기록, 5.9%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기대치(+13.53%, +3.81%)를 상회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전일 발표된 신세계 3월 및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불황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백화점 부문 센텀시티점 판매 상황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한편 업계 전반적으로도 양호한 영업상황을 보이고 있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경기침체 영향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점차 매크로 지표들도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서도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5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며 "센텀시티점 개점 관련 비용을 감안할 때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이익모멘텀은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가면서 강화될 전망"이라며 "영업 동향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나, 최소한 우려감은 버려도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세계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저조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210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매출액 신장율 14.4% 대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부산 센텀시티점 오픈으로 1~2월 100억원의 오픈 비용이 소요됐고 이마트보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신세계마트와의 합병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한 애널리스트는 "대형마트시장 내 최대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PL 상품을 확대하고 있는점, 고마진의 백화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대형마트 사업의 성장 가능성 등이 동종업체들과 비교해 신세계가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호평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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