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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교체 부당' MBC 라디오PD들, 엄기영 사장에 강력 경고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MBC 라디오 프로듀서들이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DJ 김미화를 교체하려는 경영진에게 결정을 철회하라고 강력 경고했다.

MBC 라디오 프로듀서 일동은 9일 오후 '파행 개편을 즉각 철회하라'는 제목의 2차 성명서를 내놓고 "어제(8일) 라디오본부 프로듀서 일동은 총회를 열어 김미화 교체는 부당하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라디오 구성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단호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D 일동은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할 개편이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투쟁에 돌입했다고 설명하며 김미화 교체를 반대는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이들은 경영진의 이번 결정이 "정치권력의 오판과 경영진의 무소신에 의한 기회주의적인 처사"이며 "청취율 6위의 프로그램을 내다 버린다면 제작비 절감이라는 핑계는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정과정이 청취자 선호도와 프로듀서들의 기획을 총화하는 치밀한 과정이 배제돼 철저히 비민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라디오본부 PD일동은 "김미화 교체를 강행하는 경영진의 처사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재 연가투쟁중인 90년대 이후 입사 라디오 PD들은 사장이 결정 시한으로 내놓은 금요일까지 연가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금요일(10일)에 ‘김미화 교체 결정’이 내려질 경우, 라디오 PD들의 투쟁은 간부들을 포함한 본부 소속 PD전체로 확산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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