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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4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운반용 로봇을 국산화, LCD 세대별 로봇 종합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LG디스플레이에 신규 4세대 첨단 LCD라인에 로봇 60여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울산 로봇공장에서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4세대 LCD운반 로봇 개발에 착수했으며, 약 7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2008년 5, 6세대와 8세대 LCD 운반용 로봇 개발에 성공, 그동안 250여대의 로봇을 생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LCD 운반용 로봇은 LCD 패널 크기(세대)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달라지며 공정 중에 유입되는 미세한 먼지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
이에 따라 로봇 제작에 매우 정밀한 기술력(1m³(입방미터)당 0.3μm(마이크로미터, 1μm는 100만분의 1m)의 미세먼지를 10개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지금까지 4세대 LCD 운반용 로봇은 일본, 유럽 등 외국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현대중공업의 이번 개발로 해외 로열티 지급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진병하 현대중공업 로봇총괄 상무는 "지속적인 LCD 로봇의 국산화로 국내 LCD 산업은 연간 200억여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로봇 국산화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도 적극 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LCD 운반용 로봇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후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 약 30%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체코, 슬로바키아,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에 자동차 조립용 로봇 2만여대를 납품, 현재 국내 로봇시장 40%, 세계 시장 7%를 점유하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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